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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10주년 기념 전문가포럼 기사글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7-09-09 조회수 109
 http://m.newspeak.kr/news/articleView.html?idxno=127505




수원시가족여성회관 10주년, 미래 비전 ‘모색’

개관 10주년기념 전문가포럼 ‘여성의 가족·일·삶: 가족여성회관 길을 묻다’


   
▲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개관 10주년 기념 전문가 포럼이 지난 6일 오후 2시 가족여성회관 별관 3층 대강당에서 ‘여성의 가족·일·삶 : 가족여성회관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개관 10주년 기념 전문가 포럼이 지난 6일 오후 2시 가족여성회관 별관 3층 대강당에서 ‘여성의 가족·일·삶 : 가족여성회관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수원지역 여성과 가족의 복지·권익증진, 사회참여를 위해 노력해 온 회관의 역사를 평가하며, 여성과 가족 정책의 변화 속에서 전문가와 함께 회관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오는 9월 12일(화)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시민 100인 원탁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포럼에는 황의숙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관장과 전경숙 수원여성회 대표(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 최영준 이건하우징 대표, 임기동 팔달여성새로일하기센터 팀장을 비롯해 경기도여성비전센터, 경기도여성회관협의회 소속 기관 팀장 및 실무자, 교육생, 시민 등 1백 여명이 참석했다. 심정애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장동훈 수원시 여성정책과장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포럼은 김형태 단국대 방송미디어학과 겸임교수가 사회를 맡아, 등록, 개회 및 인사, 김경희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의 ‘새정부의 성평등 정책 추진방향과 과제’ 주제 발표, 전문가토론, 질의응답, 맺음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황의숙 관장은 개회인사를 통해 “수원시가족여성회관 10주년을 맞아 앞으로 나아갈 길은 무엇인지, 4차 혁명 시대에 어떻게 부응해 융복합 정책을 펼칠 것인지 지혜를 나누고자 여러 전문가들을 어렵게 모셨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대신 참석한 심정애 복지여성국장은 축사를 통해 “가족여성회관 10주년을 기념해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포럼에서 토출된 의견을 소중히 받아들여서 열심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재규 수원시여성문화공간휴 센터장이 포럼 좌장을 맡았으며, 전문가 토론자로는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영통1·2동,태장동), 이영안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최영옥 수원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문화복지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최윤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용국 아시아문화연구원 원장이 참여했다.


“정부 정책 전반을 성평등 관점으로 조정할 위원회 필요”

   
▲ 김경희 교수(중앙대 사회학과)가 ‘새정부의 성평등 정책 추진방향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피크
‘새정부의 성평등 정책 추진방향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맡은 김경희 교수(중앙대 사회학과)는 “과거에 비해 나아진 측면이 있지만, 여성들은 현재도 불안정한 고용과 차별적 상황에 처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고위직·관리직 진출비율이 낮고, 저임금 비정규직이 많은 것을 예로 들었다.

김경희 교수는 “양성평등기본법은 정책이나 입법 분야에서 양성평등에 대한 방향제시를 해주고 이를 근거로 관련부처간의 정책 조정 역할을 한다”면서 “양성평등기본계획에서는 해당 기간 동안 실현 가능한 구체적 성평등 정책의 기조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정부의 성평등 정책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정부 정책 전반을 성평등 관점에서 조정할 수 있는 최고수준의 위원회 신설 ▲여성가족부의 강화 등을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현재 한국사회에는 젠더폭력, 여성인권, 여성의 경력단절과 직업훈련, 일-가족의 양립, 돌봄, 여성의 안전 등 해결해야 할 젠더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지난 20년 동안의 정책추진 성과와 한계를 정확히 분석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교한 정책논리와 방안을 마련해 성평등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여성회관의 정체성에 맞는 특화된 사업 강화해야”

   
▲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원이 ‘수원시 여성정책의 변화 속에 가족여성회관의 역할’이라는 주제 토론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원은 ‘수원시 여성정책의 변화 속에 가족여성회관의 역할’이라는 주제 토론을 통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가족여성회관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여성과 가족을 위한 성평등 가치가 확산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김기정 의원은 “현재 가족여성회관에 운영중인 프로그램에는 동사무소나 복지관, 백화점의 프로그램이 혼재돼 있다”면서 “다양성에 함몰돼선 안 된다. 가족여성회관의 정체성에 맞는 특화된 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교육수료 후 실질적 사회참여와 경제활동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약 체결 등 지속적 관리 프로그램 운영 ▲남성의 참여 및 여성들의 출산·양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족친화적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여성정책 환경의 변화에 맞춰 가족여성회관의 정체성을 점검하고, 수원시 성평등 정책에 발맞춰 성평등에 대한 비전과 내용을 명확히 해 가족의 안정적 삶을 지원하고,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는 데 지역사회 내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족여성회관 핵심적 설립목적에 따라 프로그램 개발 운영”

   
▲ 이영안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수원시 여성 관련 기관 프로그램 분석에 따른 가족여성회관의 방향’이란 제목의 주제토론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이영안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원시 여성 관련 기관 프로그램 분석에 따른 가족여성회관의 방향’이란 주제토론을 했다.

이영안 연구위원은 수원시 여성 관련 기관(수원시가족여성회관,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 수원시여성근로자복지센터, 수원시여성문화공간휴,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유형화해 분석하고, 전문가 및 이용자에 대한 설문조사 진행 결과를 발표했다. 설명조사 결과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의 설립목적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는 ‘취업·창업 지원과정’, ‘자격증 취득과정’, ‘리더양성과정’ 등이 점수가 높았다.

이 연구위원은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의 경우 다른 기관의 프로그램과 대다수 중복되므로, 가장 핵심적인 설립목적을 정립하고, 그에 따라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도록 재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이 연구위원은 “건강체육과정의 경우는 수원시여성문화공간휴를 통해 제공하거나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고, 주말가족 프로그램의 경우는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세터로 이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여성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 보장해주는 공간”

   
▲ 수원시의회 최영옥 의원이 ‘성평등 관점에서 가족여성회관을 바라보다’라는 제목의 주제 토론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수원시의회 최영옥 의원은 ‘성평등 관점에서 가족여성회관을 바라보다’라는 주제토론을 통해 “수원시가족여성회관 운영을 통해 성평등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가족여성회관의 설립목적에 따른 역할을 “여성으로서의 권익, 여성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보장해주는 공간”이란 말로 표현했다.

최영옥 의원은 “우리사회에서 사람의 기준은 남성이었다. 자전거도 남성 몸에 맞게 제작돼 있다. 특기 공간이 중요한 데, 도시설계 자체가 남성 중심 설계였다”면서 “그래서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자면서 제일 많이 얘기하는 게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의원은 ‘여성의 가족·일·삶’이란 포럼 주제에 대해 “‘여성의’가 아니라 ‘여성과 가족·일·삶’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 “여성이 가정에 예속돼 있는 게 아니라 독립된 주체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가정과 여성의 위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관’이란 명칭에 대해서도 “어울리지 않고 권위적이고 불편한 느낌이 든다”며 서울에서는 ‘프라자’(plaza, 광장, 누구에게나 열린공간이란 뜻)라 한다고 소개했다.

최 의원은 “현재 가족여성회관에는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데, 취미가 아니라 출산·보육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아이를 키우다가 편안하게 재취업역량을 키워낼 수 있도록 해 줬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최 의원은 “가족여성회관에서 여성정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역할을 해 수원시의 성평등 정책 목표가 달성되는 데 기여해야 한다. 가족여성회관 조례도 미흡한 점이 있어 개정을 논의 중”이라며 “여성들이 힘을 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성의 ‘일’에 대한 재개념화를 주도하는 메카 역할”

   
▲ 최윤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여성의 일, 연결과 확장 공간으로서의 가족여성회관을 기대하며’라는 주제토론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최윤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성의 일, 연결과 확장 공간으로서의 가족여성회관을 기대하며’라는 주제토론을 통해 “가족여성회관이 여성의 ‘일’에 대한 재개념화를 주도하는 메카 역할을 맡아 달라”고 제언했다.

최윤선 선임연구위원은 “전통적으로 여성들이 해왔던 일(work)은 가정과 사회, 그리고 자연에 대한 돌봄을 근간으로 해 왔다”며 근대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임금노동으로 편입되지 못한 돌봄 노동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그림자 노동’ 취급을 받는 현실임을 지적했다.

최 선임연구위원은 “가족여성회관이 지역의 거점이 돼 그간 여성이 주로 담당해 왔던 돌봄 노동의 경험을 기반으로 그리고 지역의 정책 수요자 입장에서 지역에 필요한 복지 수요와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정책구현을 위한 노동의 정당한 가치를 설정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해 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 선임연구위원은 “여성들이 여성의 일과 여성적 가치를 스스로 가치 있게 평가하고, 그 바탕위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필요한 자원을 연결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 임금노동의 틀을 넘어서는 창업과 창직도 가능한 지역사회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다양한 유형의 가정과 문화적 권리에 대한 숨터”

   
▲ 김용국 아시아문화연구원 원장이 ‘다양성이 존재하는 회관의 내일을 그리다’라는 주제토론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김용국 아시아문화연구원 원장은 ‘다양성이 존재하는 회관의 내일을 그리다’라는 주제토론을 통해 “우리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유형의 가정과 그들의 문화적 권리에 대한 숨터로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이 일신되기 바란다”며 문화다양성의 시대적 요구를 솔설할 것을 제안했다.

김 원장은 “단일민족은 허상이다. 전세계 어떠한 나라도 단일민족, 단일문화일 수가 없다”며 “한국 내에서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정책의 실효성을 얻기 위한다면 국내의 문화적 다양성부터 교육돼야 한다”면서 수원시와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성평등 정책을 기본으로 융복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 황의숙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관장이 개관 10주년 기념 전문가포럼 맺음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피크
황의숙 관장은 맺음인사를 통해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이 교육프로그램운영, 보육복지사업(아이러브맘카페), 팔달새일센터 등 크게 3가지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음을 설명한 뒤 “회관 정체성에 맞는 성평등 정책을 기본으로 융복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 관장은 “오늘 토론에서 여러 가지 과제를 주셨다. 그렇다고 어깨가 무겁지는 않다. 여러분께서 함께 고민을 나눠 주셨기 때문이다”며 “토론에서 나온 내용을 흡수하고 발전시켜, 수원시와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이 함께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2005년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2006년 6월 30일 제정된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설치 및 운영조례’에 근거해 2007년 9월 18일 개관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은 21세기 지시기반 사회에 적합한 여성의 능력 개발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양성이 평등한 사회를 구현함을 운영목적으로 하며, 여성의 복지·권익증진,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은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정받은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기관인 ‘팔달여성새로일하기센터’(팔달새일센터)를 2013년 2월부터 운영 중이다. 팔달새일센터는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취업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 및 취업 후 사후관리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한다. 팔달새일센터는 ‘2015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사업평가’ 취업성과 부문에서 최우수센터로 선정돼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민우 기자 news@newspea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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